지지부진한 부채한도 협상. 美 투자자들이 선택한 피난처는?

미 정부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22일(현지시간)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장기국채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부채 협상 교착 상태가 지속되자,

투자자들은 새로운 변동성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주식이나 펀드에서 현금을 인출해

장기국채를 피난처로 삼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투자자들은 7개월 연속 주식 펀드에서 현금을 인출하고,

만기가 몇 년 남은 국채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부채 협상 관련 리스크가 언급되기 시작한 5월 첫주부터

미 증시 펀드에서 240억 달러 가까운 자금을 빼냈습니다. 

 

고수익을 선호하던 일부 투자자들도 단기 혼란 가능성을 점치며 

미 국채 장기물 투자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고요. 

 

지난 2011년 부채 상한선 위기 당시,

S&P500 지수는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7월 초부터 

8월 초까지 15% 넘게 하락했는데요.

그때의 공포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며, 전문가들이 밝혔습니다. 

 

 

그리고 안전자산인 금이 더욱 선호되면서, 

올해 연말, 금값이 온스당 2천1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금 가격 급등세를 지지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달러 약세를 꼽았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을 멈출 준비가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여타 중앙은행은 계속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향후 6~12개월 동안 또 한 번 달러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금과 달러는 강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어 

달러 가치가 내려가면 국제 금값이 올라가는 결과를 보여왔습니다. 

 

작년 각국 중앙은행은 금 1천78톤을 사들인 바 있는데요.

이는 관련 기록이 시작된 195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자 

2021년 450톤 매입의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이밖에 부채한도에 대한 우려도 금 가격 급등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 미국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채무불이행 사태 발생 시, 

금값이 상승하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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